'노쇼 사기'에 활용된 민주당
oreo
2025.05.20 12:34
3
0
본문
'노쇼 사기'에 활용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사칭범의 명함. (출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대선 기간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해 식당이나 숙박업소에 허위 주문하는 '노쇼(No-Show)'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과 '선대위' 이름으로 예약을 하지 말아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공지에 따르면 "선대위 활동 중 음식점, 숙박업소 등 각종 업체에 예약을 진행할 때 절대 '민주당', '선대위' 등의 표현은 삼가해주시고, 반드시 본인 실명으로 예약하여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선거캠프를 사칭한 노쇼 사기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선대위 직능본부는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해 숙박업중앙회 인쇄문화협회 등에도 예방 차원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하는 노쇼 사기 범죄 수법과 대책이 담겼습니다. 구체적 예시를 보면, 이재명 후보 지역 방문 일정에 맞춰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해 숙박업체에 30~50명 가량이 1~3박 묶을 방과 도시락 등 식사를 예약했다는 겁니다. 피해 업체는 강원도 숙박업체 5곳, 전남 숙박업체 3곳, 경남 숙박업체 1곳 등 총 9곳이었습니다. 피해업체 모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든든캠프' 홍보실장 '강OO', '이OO' 2인이 연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해 명함, 어깨띠, 현수막 등 홍보물품 약 36만 장을 허위 예약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천안 소재 식당 9곳도 20~30명분의 식사와 와인 등을 허위 예약한 노쇼 사기로 약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능본부는 "민주당이나 선대위 관계자의 주문이 있을 경우 해당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을 통해 확인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이와 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적 공세를 떠나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밤베르크 심포니 설민경 부악장. 빈체로 제공 밤베르크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소도시다. 중세 도시의 흔적이 보존된 구 도심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점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작 이 도시의 남다른 존재감은 웬만한 대도시를 부끄럽게 만드는 뜨거운 음악 애호에 있다. 인구 8만명에 불과한 밤베르크 인구의 약 10%가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회원이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1946년 창단돼 독일 내 다른 오케스트라에 비해선 역사가 짧은 편이나 보헤미아(현재 체코의 중부와 서부)의 정취와 독일적 중후함을 겸비한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다.오는 5월31일과 6월1일 각기 성남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밤베르크 심포니 내한 공연은 이들의 실력을 확인할 기회다. 5월31일에는 스메타나 오페라 ‘두 과부’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6월1일에는 바그너 오페라 ‘요정들’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양일 모두 아시아 여성 최초로 DG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체코 출신의 상임지휘자 야쿠프 흐루샤(44)가 맡는다.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으로 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34)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인구 8만명의 작은 도시에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 또한 독일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많은 정기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항상 놀랍고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밤베르크 심포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점령한 체코에서 독일 남부로 이주한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한 악단이다. 1950년까지만 해도 단원의 60%가 보헤미아 출신이었다. “오케스트라의 뿌리가 체코인 만큼 우리가 가진 ‘보헤미안 사운드’는 매우 매력적인데요,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찬 소리를 추구하고 있죠. 이번 내한 공연에서 선보일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이 체코 테플리체에 머물며 작곡한 작품인데요, 저희 오케스트라가 가진 ‘보헤미안 사운드’로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할지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한예종 재학 중이었던 2012년 독일에 온 설민경은 2018년 밤베르크 심포니에 입단했다. 평단원인 제2 바이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