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이징 하프마라톤대회에서
oreo
2025.05.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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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베이징 하프마라톤대회에서 21㎞ 코스를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해 주목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13일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전시장에서 러닝 연습을 하고 있다. 베이징 = 글·사진 박세희 특파원“모두들 안녕하세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北京人形机器人創新中心)의 ‘톈궁’(天工)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지난 13일 베이징 이좡(亦庄)에 있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로봇 전시장 ‘로봇대세계’(机器人大世界)에서 톈궁이 이같이 인사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인사한 뒤 러닝머신에서 5분 남짓 러닝 연습을 한 톈궁은 이어 계단과 잔디, 자갈밭 등 다양한 환경으로 꾸며진 지면을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톈궁은 지난달 큰 화제를 모았던 베이징 하프마라톤대회에서 21㎞ 코스를 2시간 40분 만에 완주했다.톈궁을 만들어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중국의 ‘체화지능’(具身智能·Embodied Intelligence) 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장에 들어선 모든 관람객에게 바리스타 로봇이 만든 커피가 한 잔씩 주어졌고 그 옆에는 요리하는 로봇이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을 시연했다. 약국처럼 꾸며진 곳에서는 로봇이 매대를 정리했고 치과처럼 꾸며진 곳에서는 또 다른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베이징 이좡 로봇과학기술산업발전 유한공사의 부사장 쑨링(孫玲)은 “전시장은 가정생활과 의료 산업, 생체 모방 등 체화지능 기술의 주요 응용 장면을 선택해 보여준다. 각 분야는 우리가 신중히 선택한 것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실제 어떻게 응용되고 사용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귤을 그릇 위에 놓는 모습. 체화지능이란 단순히 디지털 공간에서 처리되는 비구현화(disembodied) 인공지능(AI)과 다르게 구현화(embodied)돼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현실 세계 환경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AI 기술을 말한다. 물리적인 몸, 즉 신체를 가진 AI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체화지능의 한 형태다. 실시간으로 외부 환경의 정보를 수집하고 즉각 반응해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기존의 규칙 기반 시스템보다 높은 적응력과 판단력을 발휘하는 게 핵심이다.◇딥시크 쇼크 다음은 휴머노이드 “우리[미국]는 이란에 단 1%의 우라늄 농축 능력도 허용할 생각이 없습니다.”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특사인 스티븐 위트코프(68)는 18일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우라늄 농축 불허(不許)는 “매우 분명한 레드라인(red line)”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미 이란은 60%의 고농축 우라늄(HEU)을 120㎏ 이상 보유한 상태다(국제원자력기구 작년말 보고서).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핵 협상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는 알 수 없다.위트코프는 또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주제로 19일 있을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서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2시간 넘었던 두 정상 간 실제 통화에선 어떠한 진전도 보지 못했다.]위트코프의 공식 타이틀은 ‘중동 특사(special envoy)’다. 그러나 그가 관여하는 업무는 이스라엘ㆍ하마스 분쟁 해결에서부터 이란핵, 러시아ㆍ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식에는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하지만, 미국의 주요 외교 현안의 방향은 위트코프의 입에서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날 취임 선서를 한 자신의 중동 특사이자 선임고문인 40년지기 스티브 위트코프와 악수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 몰래 카타르에서 팔레스타인 테러집단 하마스와 직거래해서, 지난 13일 하마스에 잡혀 있던 마지막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빼낸 것도 위트코프였다. 지난 2월, 푸틴과의 담판을 통해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3년간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교사 마크 포겔을 직접 데리고 나온 것도 위트코프였다.이런 것들은 통상 미 국무장관의 중재와 발표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모두 위트코프가 해결사 노릇을 한다. 심지어 카타르 왕실의 미 대통령 전용기 선물에 대해서도, ABC 인터뷰에서 “이걸 어떻게 카타르가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시도로 해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트럼프를 옹호했다.그래서 루비오 장관이 국무장관에 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 국제개발처(USAID)장, 국가기록청장 대행까지 4개의 공식 직함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더라도, 위트코프야말로 “트럼프의 진짜 국무장관” “만사(萬事) 특사“라는 말이 나온다고 미 월간지 어틀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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