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옛 사위' 현 대통령 관련 인권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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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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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르토 옛 사위' 현 대통령 관련 인권침
'수하르토 옛 사위' 현 대통령 관련 인권침해 내용도 뺄 가능성태국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8월 발간할 새 역사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과거 30년 넘게 독재를 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과 그의 옛 사위인 현 대통령을 미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들리 존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은 최근 10권짜리 자국 새 역사책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중심의 서사를 담을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정체성 재창조가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7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나올 새 역사책에는 고대 시대부터 네덜란드 식민 통치 시기를 거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당선 시점까지 담기며 역사학자 10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정치 성향과 수하르토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새 역사책이 정치적 목적 등에 따라 역사를 재해석하는 '역사 수정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젊은 세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독재 통치한 이른바 '신질서 체제'를 경험하지 못했다. 수하르토는 1966년부터 1998년까지 32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하다가 1998년 5월 민주화 운동에 밀려 하야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연평균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개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동시에 '20세기 최고의 부패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재임 기간 국고에서 빼돌린 금액이 무려 150억∼350억 달러(16조∼37조 원)로 추산되는 데다 공산주의자 척결 등을 내세워 민간인 수십만 명을 학살하는 등 각종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프라보워 대통령은 수하르토 정부에서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복무하며 파푸아와 동티모르 등에서 반정부 세력을 강경 진압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옛 장인인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찬양하고 있으며, 군인 출신답게 정부 내에서 군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하르토 옛 사위' 현 대통령 관련 인권침해 내용도 뺄 가능성태국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8월 발간할 새 역사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과거 30년 넘게 독재를 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과 그의 옛 사위인 현 대통령을 미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들리 존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은 최근 10권짜리 자국 새 역사책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중심의 서사를 담을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정체성 재창조가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7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나올 새 역사책에는 고대 시대부터 네덜란드 식민 통치 시기를 거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당선 시점까지 담기며 역사학자 10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정치 성향과 수하르토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새 역사책이 정치적 목적 등에 따라 역사를 재해석하는 '역사 수정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젊은 세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독재 통치한 이른바 '신질서 체제'를 경험하지 못했다. 수하르토는 1966년부터 1998년까지 32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하다가 1998년 5월 민주화 운동에 밀려 하야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연평균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개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동시에 '20세기 최고의 부패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재임 기간 국고에서 빼돌린 금액이 무려 150억∼350억 달러(16조∼37조 원)로 추산되는 데다 공산주의자 척결 등을 내세워 민간인 수십만 명을 학살하는 등 각종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프라보워 대통령은 수하르토 정부에서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복무하며 파푸아와 동티모르 등에서 반정부 세력을 강경 진압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옛 장인인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찬양하고 있으며, 군인 출신답게 정부 내에서 군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과거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그의 딸과 결혼(이후 이혼)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에서 근무한 유명 역사학자 아스피 와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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