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김치와 깍뚜기, 나물까지
oreo
2025.05.17 04:37
16
0
본문
반찬은 김치와 깍뚜기, 나물까지 나오는데 어느 시장에서 맛볼 수준의 진한 손맛이다. 간도 쨍하다. 함바식당처럼 투박한데 가정식처럼 테두리를 매끄럽게 다듬은 느낌이랄까. 낮술 안주로 먹는 사람도 더러 있다. 순두부찌개는 둥근 백반집의 전형인데 제육에는 많은 것이 담겼다. 식당 노동자의 손맛이 있고 학생들이 찾는 푸짐함, 육체노동자가 필요로 하는 염분이 넉넉히 들었다. 모든 것을 담고도 맛이 조금 더 담겼다. 동태찌개도 맛있다고 한다.순두부찌개한줄평: 이 제육에는 많은 것이 담겼다제육볶음흔한 백반집인데 요즘은 흔하지 않다. 일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가격인데 호남식당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식당 중에는 가장 저렴한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 백반, 국밥 가격 상승인 대세에서 묵묵히 맛과 가격을 고수하는 입장도 대단한데 맛은 조금 더 나아간다.서울특별시 마포구 광성로4길 11-5 아도의 이전 콘서트 장면. 아도 홈페이지 “저는 작은 옷장에서 계속 큰 꿈을 꿔왔던 외톨이에 음침한 소녀였습니다.”1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한 일본 가수 아도(23)는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벽장처럼 작은 방에서 홀로 노래하며 꿈을 키우다가 22개국 33개 공연장에서 50만 관객을 만나는 스타로 발돋움한 소녀가 팬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애초에 저는 혼자 시작했습니다. 제가 노래하는 방식이 이상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꿈 따위 그만두라는 말도 들었어요. 꿈을 꾸는 건 바보 같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그만하자는 생각도 했죠. 그렇게 계속 외톨이였던 제가 지금 여기 서 있어요. 그러니 외톨이라도 어둡더라도 외롭더라도 콤플렉스가 있더라도 그게 나쁜 게 아니라고, 꿈은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객석 어딘가에도 저 같은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마음의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그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두 번째 내한공연, 2시간 동안 20여 곡 선보여‘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며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보인 적 없는 아도는 이날 목소리와 표정만으로 진심을 전하며 8,000여 관객과 소통했다. 조그맣게 보이는 실루엣이 전부지만 노래만으로도 그의 삶과 속내가 전달되는 듯했다. ‘아도 박스’라 불리는 철창 같은 직육면체의 공간에 등장한 그는 2020년 발표한 데뷔곡 ‘시끄러워(웃세와·うっせぇわ)’로 시작해 최고 히트곡이자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 주제가 ‘신시대(신지다이·新時代)'로 끝을 맺기까지 2시간 동안 신들린 듯한 ‘보컬 차력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본 가수 아도의 캐릭터 이미지. 실제 공연 무대에서 이 이미지는 사용되지 않는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4인조 밴드의 강하고 빠른 록 비트 연주 위에 분노와 우울, 슬픔과 절실함 등의 감정을 폭풍우처럼 쏟아내는 그의 보컬은 선배 가수인 시이나 링고의 흑장미 버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진한, 때로는 독한 감성으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악을 쓰는 듯 퍼붓는 고음은 음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월 첫 내한공연 당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다른 친구들에 비해 목소리 톤이 낮아 콤플렉스였는데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