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북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엔지니어 젠슨 황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료인 크리스 맬러카우스키, 커티스 프림와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23년 5월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4일 기준 시총은 다시 2조4839억원으로 내려갔지만, AI의 활용 영역이 다변화하고 있어 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로 인해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책은 반도체 업계를 40년 이상 취재해온 국제 기술 저널리스트가 쓴 엔비디아의 과거·현재·미래, AI·반도체 업계 현황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20년 전부터 엔비디아의 행보를 추적하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챗GPT 등장 이후 AI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추론 연산량이 전례 없이 늘면서 엔비디아의 단일 그래픽 처리장치(GPU) 사용량도 폭증했다. 이제는 “엔비디아≒AI반도체”라는 공식까지 성립됐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회사 정도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던 기업이, 이제는 AI라는 대세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기업이 된 것이다.책은 엔비디아라는 기업을 이해하고, AI·반도체 업계 현황 및 전망,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경쟁하는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엔비디아가 주력해온 GPU란 무엇인지, 세계 반도체 업계의 왕좌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주목해야 할 기업과 반도체 공급망, AI 진화가 왜 반도체 진화인지, 엔비디아가 주력해온 GPU란 무엇인지, AI 기술의 진화 과정과 미래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가 더이상 반도체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황 CEO는 “과거에야 우리가 칩을 만들면 누군가가 그 칩을 사고 자사 컴퓨터에 넣어서 컴퓨터를 파는 방식이었으나 이제 이건 옛날에 불과한 이야기”라며 “지금 우리가 시도하는 건 수천억달러가 투입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책은 이러한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엔비디아의 역사, 반도체 업계 현황 등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돼 있다.츠다 켄지 지음|시그마북스|220쪽|1만8000원-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뒷모습)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한 뒤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에 나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연합(EU, 20%)과 중국(34%)은 강하게 반발했고, 트럼프에게 갖은 공을 들였던 일본(24%)은 충격에 빠졌다. 반면에 기본관세(10%)만 부과된 영국은 안도하는 모양새다. 3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세계경제는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응해 첫 번째 보복 패키지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리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과의 철강 관세 협상이 무산되면 오는 13일께부터 총 260억 유로(약 4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추가 보복 조치까지 시사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구글·메타 등 미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도 “상호관세는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기존 20%에 더해 총 54%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중국은 오는 9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맞춰 보복 수단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에게 극진한 ‘아부 외교’를 펼쳤던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월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매우 안타깝다.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복관세엔 신중했다. 트럼프를 자극해 방위비 추가 증액 등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보복관세는) 솔직히 어려운 문제다. 무엇이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3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재검토도 요청했다. 대만 역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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